스스로 빛나는 탐구열정 '자율적 창의학습' 싹 튼다

스스로 빛나는 탐구열정 '자율적 창의학습' 싹 튼다

과학 중점학교ㆍ자율형공립고 선정 힘찬 도약 과제탐구대회 등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 '열풍'

  • 승인 2012-08-22 14:35
  • 신문게재 2012-08-23 1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학교 특색사업을 말하다] 13. 동신고등학교

올해 개교 21주년을 맞이한 동신고등학교(교장 오세구ㆍ사진)는 2010년 과학 중점학교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와 과학중점고로, 시 외곽에 있다는 지역적 단점을 극복해 2011학년도 서울대 2명, 고려대 2명, 성균관대, 충남대 등 유수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자율형 공립고 이후 2011년 한해 동안 모두 61개 대외상을 수상했다.

학교장을 중심으로 모든 동신고 교직원들은 배려하며 봉사하는 동신인, 탐구하며 지혜로운 동신인, 건강하고 부지런한 동신인을 육성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 학교 교육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 12월 준공되는 기숙사<오른쪽 건물>와 동신고
▲올 12월 준공되는 기숙사<오른쪽 건물>와 동신고
▲인성함양 최우선=동신고는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테마중심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체험학습 교사로 위촉해 과학진로 체험학습, 학생임원 체험학습 등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학업, 진로, 봉사, 예체능, 특기 적성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동아리도 활발하다. 학교에서는 방학 직전 테마별 동아리 체험학습, 방학 중 동아리 1박 2일 체험학습, 연말 교내 최우수 동아리 시상 등 학생 중심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 예술 감상, 가을문학기행 등이 중심이 된 '감성 돋우기' 프로그램, 원만한 교우관계 및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친구사랑주간', 학생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우수대학 캠퍼스 투어, 1교사 1대학 카운슬러 제도, 선배와 함께하는 캠프, 진로 모색 집단상담 등을 운영 중이다. 2학기부터 학교 커리어존을 운영해 단계적 진로교육 시스템을 운영한다.

▲ 동신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 동신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차별화된 교육과정=현재 2학년부터 선택과정을 인문과정ㆍ자연과정ㆍ과학 중점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준별 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해 수학, 영어과목을 대상으로 모든 학년에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학년이 2+1(2학년 남자반 3+0) 시스템으로 수업하고 있으며, 블록타임 교과목 시간표를 운영, 타 교과와의 코티칭(Co-teaching)수업, 기초 학력 부족 학생을 위한 계절 학기제를 운영해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상위권 학생 지도를 위한 방과 후 심화학습동아리인 비룡반을 지도하고, 방과 후 및 방학기간을 통해 실험 및 체험프로그램의 심화 과학반을 운영한다.

1대 1 멘토링조 프로그램도 있다.

국어, 영어, 수학과목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 해당교과가 자신보다 상위권인 동급생 또는 상급생을 멘토로 삼아 1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2학기 중간고사 시험 전까지 지도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멘티의 성적이 향상되면, 정도에 따라 멘토에게 봉사시간을 부여하고, 성적이 향상된 멘티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준다.

▲ 영어 과학 골든벨
▲ 영어 과학 골든벨
▲강한 과학중점학교, 눈에 띄는 영자신문사 운영=2학년 계열 선정과정에서 과학 중점과정을 선택한 학생들은 전체 교육과정 중 46%를 수학과 과학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융합형 창의체험학습, 과학전문 교과 개설을 통한 실험교육 강화, 해부 사랑반, 별자리 사랑반과 같은 과학 동아리를 개설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탐구력을 높이고 있다.

동신고는 자체적으로 영자신문사도 운영한다.

학생들의 영어구사능력 향상에 힘쓰고, 학생들에게 학과목으로서 영어가 아니라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영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2011년 구성된 영자신문사는 대내ㆍ외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학생들의 시각으로 조명해 영어기사를 작성함으로써 객관적이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를 대내외에 알려 학교 이미지를 높이는 등 학교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 제1호를 출간했고, 올해에는 모두 7회에 걸쳐 교내 영자신문을 출간할 계획이다.

▲ 영자신문사 1박2일 체험활동
▲ 영자신문사 1박2일 체험활동
▲특색사업, 학교 변화를 주도하다=우선 과제 탐구 대회가 있다. 2011년 시작된 과제 탐구 대회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생들의 학문적 관심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논문을 작성 후 보고하는 대회다. 참여율 저조를 우려했던 기우와는 달리 우리 학교에 과제 탐구 대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문과 자연 2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각 부분 우승팀에게는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고 있다.

해외탐방도 있다. 과제탐구대회 1위 입상 학생들과 성적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우수 학교 및 주요 사적탐방의 기회를 준다. 2011년 제1회 해외 탐방지로 홍콩을 선정해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동신 영어 한마당도 자랑거리다.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과 실력을 높이기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영작문 대회, 단어왕 대회 등을 통합했다.

동신 영어 한마당은 동신 영작문 대회, 동신 영어 골든벨, 영어 PT 대회, 동신 팝송 대회 등 모두 6개 소마당으로 진행된다. 모든 대회는 수준별로 운영해 영어실력이 부족한 학생도 노력만 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대회에 수상하거나, 참여학생들에게 개별 점수를 부과해 연말에 동신 영어한마당 우승자를 가린다. 동신 영어한마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파주 영어마을로 4박 5일 캠프 참여 특전을 부여한다.

▲다양한 복지와 심신건강도 으뜸=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첨단 과학실 4실, 영어 수학 교과교실 각 3실, 동아리 전용교실 4실 등을 올해까지 구축, 완비했다. 올해 12월 240명 규모(2인 1실)의 최신 기숙사가 준공돼 학교 장기 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또 학생 수 대비 대전시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1학년도 장학금 총액은 1억9550만 원으로, 모두 111명(정원 대비 17%)이 혜택을 받았다.

학교 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건강인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1인 1기 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매주 금요일 및 토요일에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영, 배드민턴,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운영 중이다. 교내 헬스장과 체육관도 개방해 체력증진에 힘쓰고 있다.

▲학교 변화, 학부모도 한 몫 한다=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많은 학부모의 의견수렴을 위해 학교운영위원을 중심으로 연 2회 학부모 연수를 진행한다.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받아 문화탐방체험학습을 하면서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

또 부모회와도 꾸준하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시 안건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들을 통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학생들의 학습교육활동이 좋아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으며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교육활동에서 학교, 학부모, 학생을 연결해 주는 중개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세구 교장은 “최신 교육시설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 우수한 교원역량을 바탕으로 학생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고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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