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축구특별시 대전'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선수 및 임원 수천여 명이 참가하는 데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대전시축구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가 주최하는 '제3회 대통령기 전국 축구 한마당' 개최지로 사실상 대전이 확정됐다.
개최 시기는 내년 5월께로 한밭운동장 등 대전의 14개 축구장에서 분산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규모는 1, 2회 대회를 감안할 때 전국에서 100여개 팀, 300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시 축구연합회는 추산하고 있다.
전국의 축구 동호인들은 이 대회에서 연령대별로 40~70대부와, 여성, 직장, 대학부 등 모두 7개 부로 나뉘어 기량을 겨룰 전망이다.
시 축구연합회는 이 대회 유치신청서를 전국축구연합회 측에 제출해 놓은 상태로 최종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소종섭 시 축구연합회장은 “연합회와 시 생활체육회, 대전시가 대회 유치를 강력히 추진한 결과 대전 개최가 거의 확정적이다”며 “대통령기 유치로 대전의 생활체육 축구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축구연합회도 이를 확인했다.
이곳 관계자는 “내년 대통령기 유치와 관련해 현재 대전을 빼면 다른 경쟁 시도가 없는 상태로 1차 유치 승인이 난 것으로 보면 된다”며 “다만, 다음달 전국연합회장기 대회를 치른 뒤 예산 등 최종 업무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통령기 전국 축구 한마당 대회는 전국축구연합회장기와 함께 우리나라 생활체육 축구의 양대 메이저 대회로 기존 문화체육장관배 타이틀을 지난해부터 바꾼 것이다.
2011년 1회 대회는 강원도 삼척에서 109개 팀 2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올 2회 대회는 경남 창원에서 비슷한 규모로 치러졌다.
올 대통령기에서 대전은 50대부 4강에 오른 바 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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