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때 대전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7.50원이 오른 1995.93원을, 충남은 전일 대비 5.25원이 상승한 1987.07원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21일 대전이 ℓ당 1893.81원, 충남이 1905.91원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지역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 사이 100원 이상 올랐다.
이날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0.88원대를 유지했고, 지난달 21일에는 1896.21원을 기록했다.
일반 승용차 기준 배기량 2000cc급의 경우 휘발유 50ℓ를 주유했을 때, 한달 전과 비교해 똑같은 양을 넣고도 약 5000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더불어 국제원유(Dubai)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는 등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ㆍ유럽지역 경기지표 호조 및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전지역 주유소 관계자도 “주유소 판매가격은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반영되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전지역의 휘발유 평균가격의 경우 지난 5월 29일(ℓ당 2000.53원) 이후 또다시 20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역 주유소 업계는 이번주 내에 ℓ당 2000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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