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74% “올해 매출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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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74% “올해 매출 줄 듯”

소비심리 위축 영향… 소상공인>소기업>중견 순 감소 예상

  • 승인 2012-08-21 18:25
  • 신문게재 2012-08-22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소ㆍ중견 유통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올해 점포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500개 중소ㆍ중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유통업체 경영실태 및 성장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예상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4.0%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상시 종업원 수 4명 이하)의 82.6%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소기업(5명 이상~9명 이하)은 76.1%, 중견기업(200명 이상)은 68.2%, 중기업(10명 이상 199명 이하)은 63.6% 등의 순으로 매출 감소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매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인으로 소비심리 위축(6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16.0%), 동일 소매업태간 경쟁(7.6%), 온라인 등 타 소매업태와 경쟁(3.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반적인 점포 경영상황도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점포 경영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4.6%가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했고, 1일 평균 방문객 수와 1회 평균 구매금액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도 각각 69.7%, 6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최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대형 유통기업들은 대량매입, 해외 직소싱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신상품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지만, 중소형 유통기업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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