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밝히지 말아주세요…” 익명여성 목원대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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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밝히지 말아주세요…” 익명여성 목원대 장학금 기부

미생물나노소재학과 수여

  • 승인 2012-08-21 18:00
  • 신문게재 2012-08-22 22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익명의 여성 기부자가 목원대 미생물나노소재학과(학과장 최용대 교수)의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목원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0대 초반의 여성이 목원대 발전협력실에 전화를 걸어 와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 여성은 다음날 오전 100만원의 장학금을 학교 발전협력실에 전달했고, 앞으로도 형편이 되는 대로 매학기 꾸준히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 기부 소식을 접한 미생물나노소재학과장 최용대 교수는 “어느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학과 발전을 위한 귀중한 종잣돈으로 잘 관리해 기초과학의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2010년 설치된 목원대 미생물나노소재학과는 미생물과 나노소재를 국내 처음으로 접목시킨 융복합학과로, 국가지정연구소인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 학과 연관연구소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전공교육을 돕고 있다.

한편, 이 학과는 3년 밖에 안된 신설학과지만 학교장학금과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장학금 이 외에도 각종 기업에서 제공하는 지정기탁 기업장학금제도로 매년 4000여만원의 장학금을 기부 받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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