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이 계절독감에 미치는 영향 연구용역' 을 수행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팀은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인삼에서 추출한 다당체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결과 인삼분획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H1N1)에 의한 폐 손상 및 염증에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부작용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제가 절실한 현실에서 새로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면역체계 활성, 항 박테리아 효과, 항암효과 등 인삼이 갖고 있는 신비한 효능이 한번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입증됨으로써 인플루엔자 치료 및 예방에 대한 다양한 연구영역의 기대치를 높였다.
연구팀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인삼액을 섭취한 생쥐는 섭취하지 않은 생쥐에 비해 계절 독감바이러스(A/H1N1)감염에 따른 체중감소가 적고 감염기간 단축과 더불어 생존율이 향상됐다.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인삼액 또는 인삼분획를 꾸준히 섭취 시켰을 때 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났다.
이는 인삼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인 향상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한편 금산군은 2010년 1차 연구용역을 통해 인삼이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고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으며, 2차로 '인삼이 계절독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8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군 인삼약초과 관계자는 “인삼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다시 한 번 학술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소비촉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장기복용에 대한 면역력 강화효과와 노인성 질환에 대한 직접적 예방 및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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