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에서는 건강검진과 중증환자 유치에 대한 의료관광을 집중육성해 왔으나, 세계의료시장에서의 피부ㆍ성형 등 한류상품에 대한 수요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더욱이 외국인환자의 78.5%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고, 이들 환자 대부분이 피부ㆍ성형 영역인만큼 의료관광 영역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 16일 대전지역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등의 관련 개원의들을 초청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지역 개원들은 시 차원의 외국어 코디네이터 지원, 번역 지원 등을 요청했으며 시는 이에 따른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연계분야 의료관광 사업 지원을 위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들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비용 일부를 지원키로했다.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데 있어 일부 경비를 시가 지원하며, 피부ㆍ성형ㆍ안과 등 의료기관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에 신청하면 된다.
기존의 일부 성형외과, 피부과 등은 단독으로 외국 여행사들과 MOU를 체결해 외국인 의료관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의 이번 지원으로 경증환자 외국인 환자 유치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들 의료기관간 상시 연락체계 가동을 통한 해외시장 정보교환은 물론 각종 행사정보 제공을 할 예정이며, 의료기관별 담당실무자를 지정해 시와의 연락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들이 요구한 코디네이터 지원 등은 본격 시행에 나섰으며, 의료기관별 세부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실무자 모임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는 “종합병원급 규모가 아닌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통역 지원 등을 시에서 나서는 만큼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에서 피부ㆍ성형 등 특화연계분야를 육성한다는 전략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시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건강검진 환자 등이 지역을 방문할때 이들 특화연계분야에 대한 외국인 수요자가 상당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수요에 따른 보완책과 실질적인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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