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221회의 기차가 통과하는 천안시 용곡동 경부철도 눈들 건널목이 2015년까지 입체화에 따라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
천안시는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동남구 용곡동 경부철도 눈들 건널목 입체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눈들 건널목 입체화는 국토해양부와 협의에 따라 천안천과 경부선을 구름다리로 횡단할 예정이다.
왕복 2차선(폭 11.5m) 연장 590m의 도로 및 교량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한국철도시설공단 75%, 천안시 25%씩 각각 부담하게 된다.
눈들 건널목 입체화는 당초 천안천을 횡단하는 기존 용곡교를 활용하고, 기존 건널목에서 서울 방향으로 100m를 옮겨 지하로 통과하는 방식을 채택하려 했지만, 현지여건이 맞지 않아 구름다리로 설계할 예정이다.
위치도 기존 건널목에서 부산방면으로 250m 옮겨 하천변 도로를 이용해 아트빌아파트 북쪽을 통과해 풍세로로 연결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철도시설공단과 구체적인 협약을 완료하고 내년 실시설계에 이어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해 2015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천안지역에는 15곳의 평면건널목이 있었지만, 그동안 14곳이 노선변경과 입체화를 마쳤으며 이번에 눈들 건널목이 마지막으로 개선에 나선다.
눈들 건널목은 새마을 등 경부철도가 상하행 하루 221회(화물차 포함) 통과함에 따라 평균 6.5분 간격으로 차량통행을 제한해 교통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그동안은 간수가 배치돼 24시간 차단기를 가동해 왔다.
한상국 시 건설도시국장은 “눈들 건널목을 입체화해 건널목 통행에 따른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로개설은 용곡과 다가동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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