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음주비만 예방운동, 일주일에 최소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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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음주비만 예방운동, 일주일에 최소 3일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8-21 14:18
  • 신문게재 2012-08-22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음주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확실히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지속적이며 습관적 음주로 인해 알코올 중독이 되면 자의적으로는 술을 끊지 못하게 돼 건강을 저해하므로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술은 절도 있게 소량을 마시면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고 혈압을 낮추며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의 감소와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좋은 효과가 있다.

음주를 하면 간에 알코올이 축적되는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체중 ㎏당 한 시간에 0.1정도이므로 60㎏인 사람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양은 하루에 청주 6잔 정도다. 술을 마시면 누구나 취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알코올이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돼 취기가 사라지게 된다.

간은 문맥을 통해 혈액을 저장하거나 영양분을 축적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음주를 하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음주 후 불쾌한 증상이 잠을 자고난 뒤까지 계속된다. 이러한 원인은 알코올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대사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음을 하거나 음주 시 흡연을 동시에 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과량 생성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술을 마실 때 알코올과 음식물,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분해를 간이 모두 감당해야 하므로 간기능은 더욱 저하된다.

술로 인한 간기능의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서는 1년에 한번은 채혈을 통한 간기능 검사를 해야 하며 피부가 검어지거나 오른쪽 복부가 무겁고 답답한 경우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술을 마실 때에 육류나 어류 등을 안주로 하면 술이 취하지 않고 간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술의 섭취량이 많아지면서 섭취열량이 많아져 비만과 알코올성 지방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공복상태에서의 음주는 위점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위산의 과도한 분비로 위궤양이 발병되므로 피해야 한다. 술의 알코올 농도가 높은 양주나 고량주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속히 상승시켜 식도나 위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며 순한 술을 마시더라도 양을 적게 해야 한다.

운동이 애주가에게 음주에 대한 생각을 잊게 하거나 양을 줄이지는 않지만 1주일에 3일 정도 근력증진 운동과 줄넘기, 조깅,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하면 음주로 인한 비만을 예방하며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음주를 해 일을 잊으려 하지 말고 가볍게 운동을 하면 울적한 기분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치료 효과가 있다. 또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는 경우는 잠을 청할 수도 있지만 술이 깨면 다시 잠이 오지 않으므로 술로 잠을 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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