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린핀과 중국방문 등 해외출장길에서 돌아온 염홍철 시장은 20일 오전 기자실에서 아쿠아월드 조기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쿠아월드는 민간기업인만큼 대전시의 개입에 한계가 있는 점, 그리고 자칫 (아쿠아월드가)잘못되면 (시민들이)재산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문제는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재산상 피해를 방관만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하지만 필요한 조치가 아쿠아월드 상가를 분양한 시민들에 대한 직접 보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분명히 했다.
다만 정상화가 된다면 정상화 그 자체가 재산상 피해를 보상하는 것인 만큼 시는 아쿠아월드의 정상운영을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대전아쿠아월드는 지난 13일 주채권자인 우리 EA가 87억원에 낙찰받아 직접 경영에는 나서지 않고 전문 아쿠아리움 운영업체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역시 아쿠아월드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를 하며, 보문산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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