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민주통합당 정세균<사진 맨왼쪽>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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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예비 대선후보인 정세균 후보가 20일 대전을 찾아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박 후보 선출은 당연한 것이지만, (박 후보는)원래 센 후보가 아니다”며 “민주통합당이 좀더 역동적이고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경선을 통해서 대선 후보를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후보는 이날 김인식 대전시의회 부의장 주최로 시의회에서 열린 보육정책간담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경선이 예상대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드라마틱하게 끝나면 우리당 후보의 키(지지율)가 훌쩍 더 커있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며 “민주당이 중심이 되서 정권 교체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정치의 정점에 있는 사람으로 정치 경력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역동적으로 후보를 잘 만들어서 그 후보가 안 원장보다 키가 크면(지지율이 높으면) 걱정 안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심각한 고민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원장의 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4ㆍ11 총선이 끝나고 나서 안 원장이 대통령 되고자 하면 민주당에 들어와서 경선에 참여하면 좋겠다 했는데 안들어 왔다”며 “지금은 경선 중이라 모실수 없다”고 답변했다. 박준영, 김두관 후보 등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면서 “그런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초반 순회경선지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가 제주도에서 3등을 했지만 광주에서 1등을 하면서 대선후보가 됐다”며 “초반경선 결과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후보는 앞서 공주를 방문해서는 “백제문화권 개발을 위해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대통령이 되면 한달에 한번 세종시에 내려와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정 후보는 이날 대전충남 대학생 회장단과의 간담회와 대전지역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이어가는 등 충청표심 얻기에 박차를 가했다.
오희룡ㆍ공주=박종구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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