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선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로 공식 지명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박근혜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12월 19일로 예정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오늘 저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의 승리이고,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신뢰와 믿음에 보답하고 국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대한민국, 꿈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후보님께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대통합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길에 모든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서 사전에 강력하게 예방하겠다”며 “문제가 생기면 상설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도록 하겠다.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깨끗한 정치를 위해 힘든 길을 걸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최근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의혹만으로도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서 만약 사실이라면, 그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로서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는 이 기구를 통해 공천 시스템 개혁을 포함하여 정치발전을 위한 일대 혁신책을 만들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법제화가 필요한 부분은 입법을 할 것이고, 운영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제대로 바로 잡아서 권력형 비리, 공천비리,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행복과 관련해서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왔고, 산업화로 기적의 '경제 성장'을 만들었고, 민주화로 성숙한 '정치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제는 산업화 시대의 성장 패러다임, 민주화 시대의 분배 패러다임을 넘어서 새로운 제3의 변화,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 땀과 눈물이, 행복으로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 각자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나라, 각자의 끼와 꿈을 최대한 발휘하여 국민 각자가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행복 시대를 위해서 정부부터 바꾸어, 국민을 중심에 놓고, 모든 부처가 연계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원스톱과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친절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국가 정책결정 과정을 상시적으로 개방하고, 국민의 참여를 제도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국가정책을 만드는 열린 정부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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