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조지훈<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 한화 2013 신인 드래프트
'리틀 마쓰자카 다이스케' 장충고 우완 정통파 투수 조지훈이 독수리 유니폼을 입는다.
또 강릉고 좌완 김강래와 덕수고 포수 한승택도 한화에 입단한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조지훈을 1라운드(전체 2번)에 지명하는 등 모두 10명의 신인을 뽑았다.
조지훈은 187㎝, 85㎏의 당당한 체구에서 내리꽂는 최고구속 147㎞의 직구가 일품이다.
일본인으로 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마쓰자카와 외모와 투구폼이 닮았다고 해서 '리틀 마쓰자카'라는 별명이 붙었다.
투구폼이 유연하고 강력한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있어 프로 입문 뒤 빠른 시일 내 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라운드에 한화에 지명된 김강래는 좌완으로 187㎝, 94㎏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볼의 무브먼트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잘만 다듬으면 독수리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8㎞가량인 직구 최고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3라운드에 한화에 지명된 덕수고 한승택은 걸출한 안방마님이 없는 한화가 야심적으로 지명한 선수다.
우투우타로 175㎝, 73㎏로 체구는 작지만, 송구능력, 블로킹, 게임 운영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로 수년 내 한화에서 대형 포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는 이와 함께 4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이충호(투수ㆍ충암고), 조정원(내야수ㆍ건국대), 장은호(내야수ㆍ배재고), 권지훈(포수ㆍ대구고), 김종수(투수ㆍ울산공고), 이석현(외야수ㆍ덕수고), 김승현(내야수ㆍ청주고)을 차례로 지명했다.
지명한 10명 가운데 투수가 4명으로 마운드 보강에 주력했으며 내야수 3명, 포수 2명, 외야수 1명 등의 순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투수는 기본이고 포수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 포수 보강에 주력했다”며 “대체로 구단이 생각했던 선수들을 많이 뽑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고교 최대어 천안북일고 투수 윤형배는 NC다이노스에 우선 지명됐으며, 대전고 고교정상급 투수 조상우는 NC 우선지명이 끝난 뒤 전체 1순위로 넥센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됐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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