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독도갈등 심화 市-삿포로 불똥 튈까

  • 정치/행정
  • 대전

한ㆍ일 독도갈등 심화 市-삿포로 불똥 튈까

日 자매도시 '와인 페스티벌' 참가 불확실

  • 승인 2012-08-20 18:04
  • 신문게재 2012-08-21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대전시 국제 와인페스티벌에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 시가 참여할까?'

최근 양국간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독도 영유권 분쟁이 대전시와 일본 삿포로 시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기간동안 일본 삿포로 시는 민간차원의 시민방문단 파견과 삿포로 맥주에 대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독도 영유권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극단을 치달으면서 삿포로 시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아, 악화된 국가간 관계가 페스티벌 참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5월 대전에서 열린 세계조리사대회에 삿포로 시는 시장을 비롯해 10여명의 방문단이 대전을 찾아 행사를 축하하는 등 자매결연 도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시에서 삿포로 맥주 축제에 시민 방문단을 보내 양 도시간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염홍철 시장은 “삿포로는 한일관계 문제에 있어 한국의 입장을 대변할 정도로 우호적이며, 얼마전에는 삿포로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 등 현안문제에 대해서 일본정부가 전향적 자세를 취할 것을 자국 정부측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한일관계에 대해 삿포로 시장부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는만큼 이번 와인페스티벌 참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실무선에서는 악화된 한일관계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나 실질적인 우호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 자매결연 국가들의 국제 와인페스티벌 참가 여부를 파악하고 참가를 독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분쟁은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일본총리의 사과를 요구한 이후 일본에서도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양국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5.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