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연예협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리는 '제16회 대전시민가요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70여 명이 접수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08명이 접수됐다.
지역별 접수 현황을 보면 유성구가 5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구 53명, 대덕구 41명, 서구 38명, 동구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요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오디션프로그램과 같이 실제 오디션을 거쳐 당당히 '가창력'을 평가받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레이닝을 받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각 단체와 기관에 노래교실이 잇따라 개설된 점도 가요제의 인기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시는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 형식으로 이뤄지는 가요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가요제'에 대한 진행방식을 확대해 진행한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구별 대표 참가자 3명을 선정한 뒤 본선, 결선 등 통해 가수왕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 함께 하모니를 내는 합창과 달리 가요제는 개개인의 가창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대회”라며 “케이팝 열풍에 따라 가요를 좋아하는 수요자가 많아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대전시민가요제는 오는 10월 13일 엑스포 무빙쉘터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대전연예협회에서 인정하는 가수자격이 주어진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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