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동차 부품산업' 메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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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동차 부품산업' 메카 부상

한라공조 매출 2조원… 진합·트루윈·신한정밀공업 등 고속성장

  • 승인 2012-08-20 17:59
  • 신문게재 2012-08-21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지역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의 중심에는 국내 최대 자동차 공조(空調)기업인 한라공조(주)를 비롯해 볼트·너트 생산기업인 (주)진합, 벤처기업인 (주)트루윈과 신한정밀공업(주) 등이 있다.

우선 대덕산업단지 내 한라공조의 경우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1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에어컨&히터시스템 전문기업이다. 1986년에 설립된 한라공조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자동차 공조분야의 독자적인 기술기반을 확보했으며, 세계 각국에 기술 수출은 물론, 기술 및 품질 수준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임직원 수가 약 6400명에 이르고 있는 한라공조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2조5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대덕산단 내 (주)진합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진합 이영섭 대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리더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 동안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자동차에 이용되는 볼트와 너트 등을 생산하고 있는 진합은 1978년 설립 이후 자동차 부품만을 제조하며, 국내에만 4개의 대규모 생산공장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진합은 지난주 대전시로부터 2000억원 매출의 탑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벤처기업으로는 트루윈과 신한정밀공업이 국내 자동차 부품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통하고 있다.

자동차용 변위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은 국내 자동차 센서업계의 선두주자로, 접촉식 센서와 비접촉식 센서 원천기술, 센서 패킹 설계 및 평가 기술 등 자동차 센서 관련 핵심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두 보유하고 있다. 향후 트루윈은 전 세계 자동차 변위센서 시장의 10% 이상을 석권한다는 각오다.

대덕밸리 내 신한정밀공업의 경우 자동차용 샤프트 생산 전문기업으로, 생산제품의 약 7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의 자동차 4대 중 1대에 자사 제품이 들어가 있을 정도라고 자부하고 있다. 한편, 대전의 (주)아트라스비엑스와 한국로버트보쉬기전(주), 대한이연(주), 아산의 유성기업(주), 천안의 (주)니프코코리아, (주)오스템, 공주의 동아전기부품(주) 등도 모두 자동차용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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