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전화' 영원히 가슴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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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석 신부 63세 일기로 선종… 서한서 안구 등 기증 밝혀

  • 승인 2012-08-20 17:47
  • 신문게재 2012-08-21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고 방윤석 신부
▲ 고 방윤석 신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본보 7일자 23면 톱기사로 소개됐던 '17년 말씀의 전화 아쉬운 안녕'의 주인공인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서산 석림동 본당 주임신부·사진)가 지난 16일 63세를 일기로 선종, 18일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주례로 장례미사를 열고 성직자 묘지인 대전가톨릭대학교 내 하늘묘원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됐다.

고 방윤석 신부는 1950년 8월 20일 논산에서 태어나 성신고등학교와 가톨릭대학 신학과를 거친 후 1975년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황민성 베드로 주교에게 부제서품과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후 1975년 대흥동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군종사제와 청양성당 서천성당 주임신부를 각각 역임했고, 이후 아산 온천동 성당 주임신부와 홍보국장, 대전평화방송국장, 정림동성당, 서산 석림동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또 교구 홍보국장 시절 서강대학 언론대학원(방송 전공) 언론학과를 졸업한 이후 대전평화방송국 초대 사장 신부를 역임하는 등 당시 교구를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고 방 신부는 지난 4월 식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 운명하기 전 지인들에게 '천국 가는 여행 준비 피정을 마치면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드리는 글'을 남겼었다.

고 방 신부는 이 서한에서 “가능하다면 안구 등을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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