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가 20일 충남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려 구본충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화시설 건립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연말 충남도청이 옮겨갈 내포신도시 내에 조성하는 도서관과 시각예술박물관, 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 건립 방향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와 교수 등 관계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제출된 최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홍예공원 문화시설 부지 8만여㎡에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2000억여원을 투입, 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한다.
충남도 도서관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도 대표 도서관은 건축면적 1만1823㎡로, 각종 도서 자료실과 향토자료실, 세미나실, 강의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전국 최초 '시각예술(미술) 전문 박물관'은 3300㎡ 규모의 전시실과 수장고, 강의 및 세미나실, 체험실 등을 갖추게 되며, 건축 면적은 1만1894㎡다.
소규모 공연부터 오페라와 뮤지컬까지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예술의 전당'은 건축면적이 2만1274㎡로, 1000석 규모 대공연장과 500석 규모의 중공연장,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각 시설의 건축비는 ▲도서관 288억원 ▲시각예술박물관 475억원 ▲예술의 전당 764억원 등으로, 조달청의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분석(2010년) 기준 등을 적용해 산정했다.
이 시설들이 들어서게 될 부지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문화시설지구 8만659㎡며, 매입비는 조성원가 기준 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차공간은 모두 3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1만260㎡)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시설 건립과 부지매입비, 주차장, 기타 사업에 필요한 총 비용은 2068억원으로 산정됐다.
단계별로는 1단계(2013~2015년) 828억원, 2단계(2016~2020년) 124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문화시설의 재무적 타당성은 3개 시설 모두 타당성이 없지만, 사회적 편익을 고려한 경제적 타당성은 3개 모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책적 타당성은 문화시설 건립으로 문화적 향유권 및 지역 정주 여건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특색 있고 전문화된 문화시설의 명품도시로서 내포신도시의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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