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피해를 조사연구하는 천안중앙고의 '사이클로트론', 간호학을 연구하는 천안 청수고의 '청수팅게일', 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천안 쌍용고의 '심(心)봉사' 동아리 등 7개 고교 8개 동아리가 대상이다.
최근 천안중앙고 '사이클로트론' 동아리 회원 10명은 연구중인 '전리함 방사능 측정기 제작과 방사선량에 관한 연구'에 대해 환경보건학과 이종화 교수와 에너지환경공학과 박병기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이 날 '사이클로트론' 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은 자신들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깡통, 캔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 직접 제작한 '전리함 방사능 측정기'를 보여주고 측정기 구성과 제작 회로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조언을 들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멘토링 지도교수인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이종화 교수는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인근지역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막연한 꿈을 갖기보다는 동아리를 통해서 지식을 쌓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