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무학시장 삼돌이. 연합뉴스 제공. |
지난 4월 중소기업청에서 육성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충주 자유(무학)시장이 이달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삼돌이가 있다.<사진>
자유무학시장에 가면 추억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DJ삼돌이'와 고객 서비스 활동을 펼치는 두 명의 '장돌뱅이 삼돌이'를 접할 수 있다.
무학시장 중심에 설치된 뮤직박스에서 DJ삼돌이는 하루 3회씩 시간대별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악방송과 함께 깜짝 세일 등 이벤트 안내방송을 비롯해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고객과 상인간의 소통 매개체 역할로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또 옛 보부상 복장에 커다란 마스크를 쓴 장돌뱅이 삼돌이는 오전 10시부터 자유무학공설시장 등 3개 시장을 누비며 상인들과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추억과 행복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장돌뱅이 삼돌이는 단순히 시장을 돌며 웃음만 주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추억의 포토존을, 상인들에게는 진열대 정돈을 도와주고 어깨를 주물러 주는 도우미로, 무거운 짐을 둔 고객들에게는 배달원이 되고, 노인들에게는 시내버스 승강장까지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등 1인 10역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운영하는 삼돌이 고객서비스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내년까지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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