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태 변호사 |
이 영화는 미국의 소설가 드라이저의 아메리카의 비극이라는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가난하고 못배운 시골청년 조지(몽고메리 클리프트 분)는 수영복 공장 직공으로 일하게 된다. 함께 일하는 앨리스와 친하게 되고 육체적인 관계까지 맺는다. 그런데 실은 조지가 다니던 회사의 사장이 30년 동안이나 연락을 하지 않고 숙부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를 알게 된 숙부는 곧바로 그를 사무직원으로 채용하게 된다. 그로 인해 가난한 주인공 조지는 숙부의 여유로운 생활을 목격하면서 부유한 삶이 무엇인지를 체험하게 된다. 또한 결정적인 사건은 그곳 사교계에서 아름다운 안젤라(엘리자베스 테일러 분)를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지는 안젤라를 통해 부유한 생활에 대한 기대와 꿈을 갖게 된다. 그럴수록 여자 친구인 앨리스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특히 임신까지 한 여자 친구는 조지에게 결혼을 요구하게 된다. 이미 그녀로부터 마음이 떠났지만 임신한 그녀를 차마 뿌리칠 수 없었던 주인공 조지는 깊은 절망 끝에 여자 친구를 죽일 생각을 하게 된다. 조지는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앨리스를 배에 태워 깊은 호수 한 가운데로 가게 되는데, 그녀를 물에 빠뜨린 후에 자기만 수영을 해 살아나오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차마 실행할 수 없어 망설이던 중 여자친구가 그의 모습에서 살기를 느끼고 겁이 나 갑자기 몸을 일으키자 그 바람에 배가 전복하게 된다. 이로 인해 주인공 조지는 헤엄쳐 살아나오게 되지만 수영을 못한 그녀는 결국 물에 빠져 죽게 된다. 조지는 살인죄로 체포돼 재판에 회부된다. 그러나 그를 사랑했던 안젤라는 무죄를 확신하고 그의 구명을 위해 노력한다. 주인공 조지 역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우연한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배심원들은 살인죄를 인정하고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결국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는 안젤라의 감동적인 말과 그녀의 눈물어린 키스를 받으며 전기의자가 있는 사형장으로 들어가는 주인공의 모습, 이것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다. (계속)
<대전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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