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문대학장 최종 후보는 이건수 불문학과 교수와 류병래 언어학과 교수가 최근 정 총장과 심층면접을 마친 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류병래 교수의 경우, 정 총장 후보시절 선거를 도왔던 인사로 분류되고 있으며 심층면접 이전 인문대학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다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건수 교수는 두드러진 행보보다는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이다.
예술대학장에는 송치영 교수가 단독 후보로 오른 상태. 예술대학 학장 선임 관례였던 미술대 소속과 음악대 소속 교수들간의 순번제를 적용해 자체 선거를 한 결과, 송 교수가 단독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측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립대 선진화 방안으로 학장 직선제를 폐지했으나 일부 단과대학에서는 암암리에 선거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대 A 교수는 “내부에서는 이번 학장 임명 결과를 보면 정 총장의 인사 성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후보 시절 선거를 도왔던 측근에 대한 보은 인사여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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