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 등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지방분권특별위원회'출범식을 연다.
초대 공동위원장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기우 인하대 교수가 맡는다. 위원회는 총 13명 내외로 꾸려진다. 시도지사 중 강운태 광주시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등 3명이 참여하며, 국회의원 중에선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과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이 함께한다.
학계에서는 안성호 대전대 교수, 정순관 순천대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범식에선 지방분권 과제와 향후 추진 방향 논의를 비롯해 토론회도 열리게 된다.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은 “출범 첫날에는 지방분권이 제대로 안 돼 왔던 이유와 대책 등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안다”며 “지방분권을 가속화 하기 위해 어떤 사업을 먼저 추진해야 하는지 전략적 우선순위와 큰 틀에서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방분권특별위원회'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해 8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제안, 올해 2월 총회에서 설치ㆍ운영 문제에 대한 안건이 최종 확정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20년 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해묵은 지방분권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정당과 정파를 넘어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방분권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지방분권 및 행정체제 개편 정책에 대한 전략적ㆍ체계적으로 공동대응하는 한편, 국회와 정당, 지방분권촉진위원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등 중앙정부 대응창구를 일원화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23일 출범할 지방분권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될 세부적인 안건은 현재 협의 중으로 이번 주 내 결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내 지방분권특위는 22일 충남발전연구원에서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와 긴밀한 협의로 지방분권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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