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조직력이 상당한 노동계는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후보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슬로건으로 내건 손학규 후보는 16일 양대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노동계 표심 얻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권한대행 등 노총 관계자와 만나 “(지난 통합 당시) 한국노총이 민주당이 집권당이 됐을 때 새 정부의 한 파트너가 되어 달라는 생각을 갖고 당시 통합에 임했다”면서 한국노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사람대접 받는 사회로 바꿀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특권이 판을 치는 사회로 계속 갈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노동자와 일 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어서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가지고 금융노조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지지를 구했다.
김두관 후보도 노동계 속으로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공무원노조총연맹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후보는 지역 노동계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노총 전북본부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지역 노동계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노동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준영 후보도 노동계 표심 잡기에 뛰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노총을 방문해 지도부를 면담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가락동 한농회관에서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를 방문해 농업인 끌어안기에 나섰다.
한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인천 지역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인천 추모식에 참가했다.
문 후보는 이어 인천 아시안 게임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인천 재정위기 비상대책시민협의회 측을 만나 지역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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