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ㆍ중관계는 한ㆍ일 군사협정 추진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은데 이어 한일ㆍ관계까지 최악의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며 “이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에서 북한의 변화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켜보고 유의하는 것은 구경꾼이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ㆍ여당이 말로는 민생을 주장하면서 전혀 국회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인 오는 21일, 8월 국회가 정상화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13일 일본 언론은 9일과 10일 북ㆍ일 적십자회담이 열린데 이어 '정부간 대화도 4년만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오직 한반도의 주체인 우리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만 아무런 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이제 임기 5~6개월 남았다”며 “차기 정부를 위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남북관계 개선조치를 지금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 개선조치로“첫째 5ㆍ24제재조치를 취소하고 금강산관광의 재개와 이산가족상봉을 서두르는 것이 차기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의 길에 다리를 놔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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