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허남혁 책임연구원과 이웃소비자회 정준 대표는 16일 발행된 충남리포트 70호 '충남형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모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학교급식은 로컬푸드의 활성화라는 농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적 수단의 하나”라면서 “이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의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남형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모델(이하 충남형 모델)을 개선하고 확정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충남형 모델은 기존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관행의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지역순환식품체계의 구축 및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존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과정과 식재료 공급업자의 기능을 이 충남형 센터 중심으로 통합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남도가 향후 각 시ㆍ군에 확산시키기 위해 충남형 모델로 키우는 '당진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기존 입찰관행을 일소했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며 “하지만, 기존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 관행의 문제점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시설이나 운영 측면에서의 고비용 구조, 기존 업자들과의 갈등 관계 등 충남형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기존에 식재료 조달과정의 대부분을 담당했던 배달자(식재료 공급업체)의 역할을 공급자~센터~배달자로 새롭게 역할을 재편함으로써 로컬푸드의 투명한 조달을 가능케 하는 충남형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3농혁신'정책의 성공을 위해 충남형 모델에 입각한 시ㆍ군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할 '(가칭)충남로컬푸드학교급식정책센터'설립을 제안했다.
'(가칭)충남로컬푸드학교급식정책센터'는 ▲시ㆍ군별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조속하고 원활한 설치를 지원 ▲상품선정기준 제시 등 다양한 기능 대행 ▲타 지역 학교급식지원센터와의 연결고리 등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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