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환 시장 |
이철환<사진> 당진시장은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과의 우호교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그동안 이뤄져 왔던 배드민턴 교류와 청소년 교류, 기지시 줄다리기 교류 등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는 오는 25일 일본 다이센시에서 펼쳐지는 제86회 오마가리 불꽃 축제에 시 관계자가 참석키로 했으나 전면 취소하고, 일본 다이센시에 국제교류를 일시 중단한다고 통보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된 일본의 망언과 우리 영사관에 벽돌을 투척한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국가 외교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이 대통령이 광복절에 밝힌 과거사 정리 및 위안부 문제와 관련,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 여성인권 문제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로 일본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로 인해 일본 국민의 반한 감정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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