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연맹은 대림산이 충주의 진산으로 고려시대 몽고침입 시 김윤후 장군이 쾌승을 거둔 충주의 자랑으로 역사성뿐 아니라 경관이 좋아 등산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달 15일, 연맹 산하 10개의 산악회에서 연맹창립기념으로 합동산행에 나서 정상에 '대림산 488m'라고 쓴 표지목을 설치했다. 이후 시와 산악연맹은 회원 산악회인 산행담소를 비롯한 등산애호가들이 몇 차례 더 대림산을 찾아 점검을 한 끝에 등산객들과 시민들이 찾기 좋은 3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코스를 개척했다.
이번에 시와 산악연맹에서 개척한 산행코스는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창골마을의 서문지에서 출발해 남문지 → 동문지 → 정상(봉수대) → 북문지 → 전망대 → 서문치성 → 서문지(원점산행)로 돌아오는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순환코스다.
시 관계자는 “대림산은 충주시민들과 등산애호가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등산로 개척이 필요했다”면서 “다만 문화재 훼손과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산행안내판과 안전시설을 설치한다면 충주를 알리는 명소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