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방학 시작과 동시에 개강하고, 일부 강좌는 학습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해 방학 기간 연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사교육 대체 효과를 높이고 능력을 보충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 학교는 교과 13개, 특기적성 7개 강좌와 7개 캠프를 개설하고, 수강 인원은 강좌에 따라 10명에서 20여명으로 편성했다.
각 강좌는 짧게는 5일간 10시간에서부터 길게는 15일간 60시간, 교과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두 시간 블록타임으로 진행했다.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오후에 요일별로 2시간 또는 4시간 블록으로 편성해 학생들이 관심과 희망, 개인 사정에 따라 교과와 특기적성 강좌를 단수로 또는 여러 개를 복수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좌 특성에 따라 이론, 실험실습, 교외체험, 모둠활동, 봉사활동 등이 융합형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강좌를 수강한 후 공강 시간이 발생하면 귀가하거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활동을 했다. 특히, 수학과 과학을 테마로 운영한 오일러반은 '만드는 수학', '소통하는 과학' 등 융합형으로 운영했으며, 영어는 원어민 보조교사와 함께하는 캠프를, 예술은 소통하고 생활과 연계하는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해 학습수요자가 크게 만족했다.
한편 오일러반에서 수강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설화중에서는 방과후 학교를 방학 내내 운영해서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며 운영 시스템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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