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나눔재단이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한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 및 시상식에서 정몽준 명예이사장과 안성기 이사가 수상팀들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국 단위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910여 팀이 지원해 뜨거운 창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달 13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이달 7일까지 전국 예선을 통해 총 28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 9일부터 2박 3일간 경기 양평군 코바코 연수원에서 서바이벌 캠프를 거쳐 최종 11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 진출한 11개 팀은 이날 사업아이템을 직접 발표하는 팀 경연을 통해 창업에 대한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겨뤘다.
결선 결과, 클린디젤 자동차의 NOx(질소산화물)센서를 제조하는 대전의 엑센팀(카이스트 박사 출신)이 5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며 대상을 받았다.
지난달 충남대에서 열린 대전ㆍ충청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에 진출한 엑센팀은 특허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한 NOx 센서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또 최우수상에는 수학 스터디 소셜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앤컴바인(울산)'과 친환경적인 폐전선 재활용 공법을 소개한 'TK코리아(대구ㆍ경북)'팀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수상자는 지난 3월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자로 선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창업했다는 젊은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발견한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도 복지수당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토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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