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원장 |
노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 대선 후보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안 원장과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친다”고 덧 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철수 재단 활동불가에 대해서는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은 괜찮고 안철수 재단은 안된다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선관위 결정이기 때문에 따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안철수 재단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것으로 보고, 안 원장의 입장에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안 원장의 검증공세와 관련해서는 “일단은 국민적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근거가 희박하거나 상처내기를 위한 의혹 부풀리기에 불과하다면, 이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원장에 대한 대학교수들의 지지선언이 17일 있을 예정이다.
한국비전 2050포럼 대표인 이장희 한국외대 법대 교수는 15일 “전국 8개 시도지역 25개 이상의 대학 교수들이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모여 안 원장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참여하겠다는 교수들이 늘어나고 있어 최종적으로 몇 명이 지지선언에 참여할지는 밝힐 수 없지만 서울 주요대학 소속 교수들은 대거 참여하겠다고 밝혀왔고 지역의 대학교수들도 속속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학교수들이 지지선언을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안 원장은 기존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아 주변에 어떤 인물이 있는지 그의 정책은 무엇인지, 조직규모는 어떤지 하는 것들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안 원장 주변에 그를 지지하는 학자들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안 원장과 사전 교감은 없었다. 자발적인 지지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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