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충남넷'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 한 전국 자치단체는 대전시와 충북도, 전북도, 광주시, 강원도, 경북도, 수원시, 포항시, 서산시 등이다. '충남넷' 벤치마킹을 위해 최근 방문한 수원시 이종화 정보융합팀장은 “기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와 매우 달라 화제가 됐는데, 시민들이 보기 쉽고 친근한 콘텐츠가 인상적”이라며 “충남도와 서울시 홈페이지가 향후 지자체 홈페이지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계와 전문가 그룹의 평가도 좋다. 도는 최근 권위있는 전문가들에게 충남넷 개편 관련 자료와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 평가의견을 구했다.
'온라인 저널리즘'을 연구해 온 한국경제신문 최진순 기자는 “콘텐츠 면에서도 소통ㆍ민원ㆍ행정 순 등으로 충남도민이 원하는 것을 앞세운 점이 돋보인다”며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들을 과감히 빼고 시원한 레이아웃을 유지해 가독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경희사이버대 안병진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거버넌스 추세인 오픈 플랫폼의 개방과 소통의 정신과 잘 조응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 도민의 시각에서 능동적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공간에 대한 문제의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충남넷 개편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던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김재영 교수는 “공공행정 영역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리란 희망 섞인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본청 및 산하기관 53개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1년6개월간의 기획과 준비ㆍ작업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9일 도 홈페이지 '충남넷'에 대한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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