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필용 군수 |
이 군수는 지난 9일 연가를 내고, 박성민 울산중구청장과 함께, 중국 용정시와의 투자협약추진을 위한 사전 해외개척 길에 다녀왔다.
이날 오후 10시50분 청주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2시 중국 연길에 도착한 이 군수는 곧바로 음성군 금왕읍 출신으로 용정시에서 활동하는 지인을 통해 한족인 현지 사업가를 만났다. 그는 용정시에 462만8099㎡ 규모의 신도시를 기획하는 사업가로 알려졌으며, 그의 소개로 용정시와 북한의 나진선봉지구와 인접한 국제개방도시 훈춘시를 둘러보는 등 3박4일간의 사전답사에 나섰다.
이 군수의 이번 중국 출장은 평소 중국시장개척에 대한 그의 열정과 마인드를 엿보게 했다.
앞서 이 군수는 지난 6월13~17일 4박5일간 공식일정으로 중국 길림농업대학과 길림인삼연구원을 찾아 한·중 인삼산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농업진흥청 인삼특작부와 음성군, 길림농대와 길림인삼연구원이 공동으로 정보교류협약을 맺기도 했다.
귀국 후 이 군수는 “국내 최대의 인삼고장인 음성군을 알리고, 양국의 인삼재배기술 등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단초가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이번 이 군수의 갑작스런 중국행도 지난 5월부터 준비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혁신도시를 추진하는 10개 자치단체 중 음성군과 울산중구청, 전남 나주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친목을 다져오던 중 이번 용정시와의 민간을 통한 투자협약 사전조율이 진행되면서 전격 이뤄졌던 것이다.
이 군수는 12일 오전 6시 귀국 뒤에도, 인도네시아 고위 관계자를 접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군수는 지난 14일 본보 기자와의 대담에서 “지역 일부에서 생극·용산산업단지추진 등 현안을 등한시한 외유라고 표현하지만, 이는 울산중구청장과의 일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내린 부득이한 결정이었다”며 항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또 “개인의 연가를 대신한 국외출장을 사비로 대체하는 게 마땅하고, 사전탐방 수준에서 이뤄진 방중을 전 공직자에게 알리는 것도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방중기간에도 용산산단추진과 관련해 공영개발의사를 확고히 했고, 재원조달 예산계획 등에 대해 조만간 비대위관계자들과 협의를 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음성=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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