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본사를 둔 한국수자원공사는 7.98배, 한국철도공사는 2.26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5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제공한 관련 자료를 보면, 지난해 32개 산하 기관의 부채규모는 205조2606억원으로, 2007년 110조1931억원 대비 86.2% 늘었다.
MB정부 들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올해 추정치인 228조여원을 기준으로 하면 2배를 넘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기관별 부채 규모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30조5712억원으로 전체의 63.6%를 점유했고, 한국도로공사가 24조591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대전 소재 한국철도시설공단(15조5674억원)과 한국철도공사(13조4562억원), 한국수자원공사(12조5809억원)는 나란히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채 증가율로 보면, 인천항만공사가 약10.8배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8.31배)와 한국수자원공사(7.98배), 코레일테크(주)(5.57배), 울산항만공사(4배)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한국철도공사는 2.26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55배 늘었다.
부채가 늘다보니, 32개 기관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 평균도 2007년 54.9%에서 지난해 67.7%로 껑충 뛰었다.
주택관리공단(주)이 91.2%로 1위에 올랐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89.9%)과 한국토지주택공사(82.4%), (주)인천항보안공사(81.3%), 코레일로지스(주)(80.3%),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79.3%)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5.4%, 한국철도공사는 60.7%, 한국수자원공사는 53.7%로 집계됐다.
부채 증가율보다는 작지만, 자산규모 역시 2007년 200조5853억원에서 지난해 303조1041억원으로 1.51배 늘었다.
코레일테크(주)가 5.57배 증가로 가장 높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3.98배)와 울산항만공사(3.5배), 코레일로지스(주)(2.43배), 코레일관광개발(주)(2.11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4배, 한국철도공사는 1.56배 늘어난 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5배 줄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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