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전경 |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전의 대표 청소년 수련시설=대전YMCA 부설 청소년의 요람 평송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박장동ㆍ이하 평송)가 5개월간의 일부시설 개ㆍ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태어났다. 1997년 개관한 평송청소년문화센터는 대전시에서 직영을 했던 최초 2년을 제외하고 청소년 민간단체가 대전시와의 계약에 따라 지금까지 위탁운영을 하고 있고, 대전YMCA가 2008년부터 운영을 맡아왔다.
▲다양한 문화ㆍ예술공간 제공=평송청소년문화센터는 9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400명 수용 규모의 소극장과 전시실에서 연간 100여회의 문화ㆍ예술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전문 예술, 문화인들의 발표 공간이라면 평송은 일반 시민들의 참여의 공간으로, 대전 시민들의 문화ㆍ예술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또 민족예술극단 '우금치'와 이정애 무용단과 같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전문 문화ㆍ예술공연단체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방과후 아카데미 '큰꿈이학교' |
▲꿈이 익어가는 '큰꿈이 학교'=평송에서는 2006년부터 방과후 청소년들의 활동공간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방과후에도 자신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방과후아카데미 '큰꿈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와 대전시의 지원을 통해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다양한 체험활동과 학습활동, 체육활동과 문화ㆍ예술활동을 하면서 꿈을 키워 나가는 곳이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까지 약 40여 명의 청소년들이 평송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장=평송에서는 지난해 청소년에 대한 창의적 체험활동 정책이 우선적으로 수립됨에 따라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는 여성가족부와 대전시로부터 '청소년 체험활동 지역사회 모델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샘머리초등학교', '만년중학교', '송촌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현재 200~500여 명의 자기개발 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평송을 찾는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주말체험 프로그램과 청소년 동아리를 준비하고 지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평생교육의 장=평송은 생활권 청소년 수련시설로서 지역의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문화ㆍ예술ㆍ체육 활동뿐만 아니라 100여 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월 1000여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잠재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매년 10월 평송 앞마당에서 '시월애'라는 축제의 장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한층 더 성장하고 있는중이다.
▲아동정서 치유서비스=평송은 지난해부터 청소년들이 다양한 악기와 정서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과도한 학업과 경쟁에 지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아동정서발달 지원서비스 '클래식 잠재력 향상 프로그램'을 대전시로부터 바우처 사업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0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집과 평송에서 주중, 주말을 이용해 참여하고 있다. 또 이러한 활동은 12월 정기공연을 통해 단순히 배우는 재미를 벗어나 표현하는 즐거움으로 참여하는 아동ㆍ청소년들에게 성취감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실=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또 지역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교육과 진로, 학교 부적응으로 고민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의 한밭수목원과 식물원, 천연물기념센터, 엑스포과학공원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센터 1층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라온아띠(좋은 친구들)'라는 공정무역 카페를 열었고, 청소년 전용 '풋살장' 부지를 확보해 2013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평송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상징적인 '청소년문화활동' 공간인 평송은 대전시 등 운영주체의 시설 재투자를 통한 합리적인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지구촌시대 주인공으로 활동하는 지지망 형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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