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본보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국회 기능과 청와대 제2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 대선 공약화하기로 합의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정부기관 이전 등으로 국정의 원활한 추진과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선도하는 국정의 중심도시로 조성할 필요성에 따른 것.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행정협의회를 열고, 세종시 출범을 계기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세종시장을 협의회 회원에 포함하는 충청권행정협의회 규약을 개정했다. 이들은 특히 ▲국회와 청와대 제2집무실 세종시 이전 추진 ▲제18대 대선공약사항 발굴 등 공조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대응 ▲(가칭)충청권 광역행정본부 설치 운영 등을 협력하는 내용의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오는 12월 실시되는 대선과 관련, 충청권 4개 시·도 공통 현안, 지역발전을 촉진할 광역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펼친다.
제시된 대선공약은 세종시를 명실공히 행정수도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해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및 도청이전 부지활용 국책사업 추진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추진 ▲보령~울진 간 고속도로 건설 ▲서울~세종(제2경부)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충청 기호유교문화권 종합개발 ▲충청권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조성 ▲충청권 레이저 응용기술 산업기반 구축 ▲대전~세종~강원권 연결 고속화도로 건설 ▲국가 주요정책 결정 때 지자체와 협의 후 결정 등 11개 안건이다.
또 지역균형 발전 촉진 등 충청권 광역발전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협의체'운영 정상화, '(가칭)충청권광역행정본부'설치ㆍ운영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청권에서 개최되는 2012 대전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 2013 오송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충남도청 이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에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세종시 출범을 계기로 충청권행정협의회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행정구역 범위의 제한을 넘어 500만 충청인의 힘과 지혜를 모아 중부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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