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3일 경영난에 빠져있는 건설업 지원을 위해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 등을 골자로 한 '건설업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강화방안을 통해 금융위는 당초 1조7000억원에 달했던 건설사 채권담보부증권을 3조원 규모로 늘려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발행한다. 기존에 지원을 받은 실적이 있는 건설사 역시 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된다.
은행들이 건설사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정상화뱅크(배드뱅크)'로 2조원의 부실채권 매입에 이어 동시에 2조원의 부실채권 추가 매입도 진행된다.
여기에 브릿지론을 비롯해 패스트 트랙 등으로 1조원 가량이 추가로 공급된다.
건설공사에 대한 브릿지론 보증 역시 이달부터 재시행한다.
브릿지론은 공사대금에 대한 채권을 담보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하는 제도다.
유동성 지원으로 재기할 수 있는 업체에 특별보증을 통해 대출을 해주는 패스트 트랙은 1년간 연장시행할 뿐 아니라 건설사에 대한 보증비율도 40%에서 65%로 확대한다.
대주단협약도 1년간 연장되지만 일정요건 하에 채권행사 유예기간(최장3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협약적용이 만료된 건설사의 재적용도 허용된다.
은행 자체적인 PF사업장 정상화도 병행 추진하는 등 유동성 공급도 예고됐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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