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돌' 보령오석 독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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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돌' 보령오석 독도 지킨다

내일 李대통령 이름으로 '독도 수호 표지석' 제막

  • 승인 2012-08-13 17:45
  • 신문게재 2012-08-14 22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 독도수호 표지석.
▲ 독도수호 표지석.
1000년 이상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보령오석(남포오석)'이 독도를 수호한다.

15일 '제67주년 광복절 경북도 경축행사'에 이명박 대통령 이름으로 된 '독도 수호 표지석'이 독도에서 제막되며, 이 표지석은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보령오석'으로 만들어졌다.

이 표지석은 높이 1m20㎝가량, 가로ㆍ세로 각 30㎝ 정도로 앞면에는 한글로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옆면에는 '대통령 이명박' '이천일십이년 여름'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1000년의 풍파를 견딘다는 보령오석은 신라시대부터 최고급 비석과 벼루용 빗돌로서 널리 알려져 왔으며, 중국에서도 보령오석을 최고로 쳤을 만큼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신라 말기에 세워진 국보 8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가 천년 이상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표면이 매끄럽고 고우며 비문 글씨가 아직까지 또렷하고 선명하게 남아있듯이 이번에 세워질 '독도 수호 표지석'도 독도가 우리땅임을 먼 후세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보령오석으로 만든 유명한 비석은 ▲파고다공원에 있는 3ㆍ1독립선언문이 적힌 비석 ▲박정희 전 대통령 내ㆍ외의 묘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 있는 황영조 기념비가 보령오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석도 보령오석으로 만들어졌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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