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앞둔 새누리당 주자들은 막판 정책 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시작하는 민주통합당의 주자도 충청과 광주, 제주 등 전국을 돌며 표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오는 19일 20만여명으로 구성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은 12일 50대 정책토크와 16일 인천(인천권), 18일 안양(경기권)의 합동 연설회, 두차례에 걸친 TV토론회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압도적인 승리가 점쳐지는 박근혜 후보 측은 막판 정책 점검과 대선 본선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비박주자들은 공천헌금 사태와 박 후보의 친인척 측근 비리 등 박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2위 싸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9일 각 지역구 당협사무실 등 지정장소에서 전국 동시 경선 투표를 실시해 20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한달간의 경선일정을 시작하는 민주통합당의 대권주자들은 대규모 국민선거인단으로 치러지는 경선에 대비해 지역 표심잡기와 조직 관리에 들어갔다.
손학규 후보는 지난 11일 대전을 방문해 외곽조직인 '21C금강 포럼'을 찾은데 이어 지지자 8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손 후보는 19일 대전에서 '저녁이 있는 삶' 북 콘서트도 계획중이다.
손 후보는 오는 19일 대전에서 ‘저녁이 있는 삶’북 콘서트도 계획중이다.
정세균 후보는 지난 11일 충북을 방문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만나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민주노총 충북본부 간담회, 청주 육거리시장 상인 간담회를 잇달아 열어 비정규직 문제와 골목상권 육성 등의 현안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12일 광주 4ㆍ19기념관 등 광주ㆍ전남 공략에 들어간 김두관 후보는 지난 10일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공동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서 “세종시를 세 차례 정도 방문했는데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의 필요성을 얘기한 바 있다. 세종시에 더 많은 중앙부처가 옮겨 가서 실질적인 정치·행정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종시 정상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 10일과 11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지역을 방문한 문재인 후보는 12일 캠프 회의를 통해 남은 2주간 계획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올림픽 폐막과 함께 휴가철도 끝나고 있어 여야의 대선 열기는 앞으로 더 뜨거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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