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세론' 유지될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문재인 대세론' 유지될까?

손학규 여론조사 상승세… 양강구도 재편 양상

  • 승인 2012-08-12 16:07
  • 신문게재 2012-08-13 3면
▲ 문재인 후보
▲ 문재인 후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를 가리기 위한 본경선이 오는 23일 제주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될 지가 관심거리이다.

최근 민평련 자체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탄력을 받은 손학규 후보가 문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김두관 후보가 바람을 타지 못하고 주춤하면서 비노 진영의 세가 손학규 후보에게로 쏠리는 것도 문 후보에게는 부담이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 추이를 믿고 있다. 선거인단이 100만명이 넘어가면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당권을 잡고 있는 친노진영의 대표 주자로서 당내 조직이 탄탄한 것도 문 후보의 강점이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울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대세론이 흔들린다는 것은 일종의 (다른 캠프들의) 희망, 유언비어”라고 했다. 문 후보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당내에서 손 후보의 추격전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적게나마 가시화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첫 주 민주당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5.3%로 전 주보다 0.5%포인트 하락했지만, 손 후보는 3.4%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 9.7%의 김두관 후보를 7%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 갔다.

탄력을 받은 손학규 후보는 민평련 등 각계 인사들을 고루 영입하며 캠프 불리기에 나서면서 양강구도를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손 후보측은 권리당원 6250명 상대로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결선투표를 가정했을 때 문 후보가 42.9%, 손 후보가 40.5%로 박빙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내 조직이 취약한 손 후보가 권리당원들 사이에서 문 후보를 위협하며 따라붙는 것은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캠프측은 분석하고 있다. 당원들 사이에서 조금씩 불기 시작한 바람을 일반 여론에 반영시키는 것이 손 캠프측의 숙제이다.

문 후보의 대세론이 이어질 것이냐, 손 후보의 반전이 시작될 것이냐는 경선 초반에 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레이스에서 제주, 울산, 강원, 충북 등 초반 4곳의 추세에 따라 경선의 전체 구도가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