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8월 2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ℓ당 14.2원이 오른 1938.6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경유와 등유는 ℓ당 각각 10.9원, 0.9원이 오른 1759.3원, 1365.5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정유사 공급가격(8월 1주)의 경우 4주 연속 상승 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휘발유는 ℓ당 908.2원을 기록하며 5주 만에 하락했고, 경유와 등유는 전주 대비 ℓ당 각각 14.5원, 11.3원이 하락한 970.2원, 964.1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와 경유는 GS칼텍스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는 SK에너지, 경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북해 원유생산 감소 전망과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48.71원으로 마감됐으며, 대전은 1950.00원, 충남은 1950.88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12일 오후 한때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49.63원, 대전은 1951.03원, 충남은 1951.47원대를 유지하며 전날에 이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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