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농ㆍ어촌체험문화가 살아 숨쉬는 태안반도에서 독살 체험과 바지락캐기 체험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전국 최대의 독살군락지로 유명한 태안반도에 복원돼 운영되고 있는 독살은 별주부마을, 꾸지나무골, 사목해수욕장, 대야도어촌체험마을 독살 등 15개에 달한다.
특히 올 6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두달여 동안 이들 독살에 다녀간 관광객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태안을 대표하는 해양생태체험으로 자리잡으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살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독살체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체험마을에서 잡은 물고기를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해 체험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군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지난 2월부터 직접 조성한 소원면 의항2리 뒷개너머 독살체험장이 새로운 독살체험 명소로 떠오르며 지난 6월초부터 이달까지 1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독살체험외에도 태안반도의 청정 갯벌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해양생태체험이 즐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바지락 캐기 체험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고있다.
태안군은 연간 6000여t의 바지락이 생산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지락 생산지로 바지락 체험을 진행하는 곳은 노을지는갯마을, 대야도ㆍ만대ㆍ영목ㆍ용신ㆍ병술만어촌체험마을, 별주부마을 등이다. 바지락캐기 체험으로 유명한 고남면에 위치한 대야도어촌체험마을은 피서철을 맞은 요즘 주말 평균 100여명의 체험객이 찾아와 바지락캐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1인당 8000~1만원의 체험비만 있으면 호미, 바구니, 장화 등을 대여해주며 바지락캐기가 처음인 초보자라도 1~3㎏의 조개를 캘 수 있고 잡은 조개는 당일 조개구이나 각종 음식재료로 활용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독살체험과 바지락캐기 체험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농어촌생태체험 발굴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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