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연합뉴스 제공] |
●손연재 리듬체조 '관전포인트'
드디어 손연재(세종고ㆍ18ㆍ사진)가 뜬다.
한국인들에겐 CF와 집중적인 언론 조명으로 이미 손연재는 금메달을 딴 선수 못지 않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는 손연재가 리듬체조계에서 족적(?)을 남길만한 기록을 세우는 것만이 남았다.
물론 손연재의 성장세는 체조계의 '김연아'라할 만큼 폭발적이다. 하지만 아직 메달은 없다. 그러나 한국 체조 역사상 리듬체조에서 결선 진출도 한번도 없다. 손연재는 현재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성적이다. 하지만 손연재가 더 큰 역사를 쓰려면 메달권에 들어야한다.
▲이미 올림픽 스타=손연재는 이미 알려진 대로 런던올림픽 8대 미녀로 선발됐다. 중국언론에서 뽑은 세계 8대 미녀로 선정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손연재의 미모는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해야한다. 손연재 선수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녀의 도전을 지켜보자!
▲무서운 상승세=손연재 선수의 실력이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러시아 펜자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총 112.200점으로 4위를 차지하며 메달 가능성까지 키웠다. 올림픽 개막 직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도 9위(총 109.725점)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약간의 실수가 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 따라서 손연재가 실수만 하지 않고 집중력만 발휘한다면 4위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도 있다.
▲경쟁상대는?=손연재의 경쟁 상대는 사실상 넘기 어려운 존재들이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에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는 물론, 세계랭킹 1위인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와 네타 리브킨(이스라엘ㆍ4위)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나마 다리아 콘다노바(러시아ㆍ3위)가 빠진 게 다행이다고 할 수 있겠다.
손연재의 1차 목표는 일단 메달이 아닌 결선(10명) 진출이다. 하지만 최종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 리듬체조 도전사=한국의 리듬체조는 지금껏 메달은 커녕 결선 진출도 없었다. 한국선수가 올림픽 리듬체조 무대에 서는 것조차 찾기 어렵다. 지금껏 올림픽 출전 경험은 단 3차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홍성희와 김인화가 출전했지만 각각 29위와 31위에 그쳤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선 신수지가 12위로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름다운 도전=24명의 선수가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을 차례로 치른 뒤 상위 10명이 결선(11일)에 진출해 최종 메달리스트를 가린다. 후프 종목에 강점을 보였던 손연재는 볼과 곤봉, 리본 등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고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손연재의 결선 진출 관건은 실수 줄이기다. 손연재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집중적인 훈련을 했고 올림픽 무대라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전이다. 손연재의 아름다운 도전은 시작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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