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밤(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2012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예선 경기가 열린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한국 체조요정 손연재(18ㆍ세종고)가 후프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9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간밤 태권도 이대훈, 탁구 남자 단체전 등에서 은메달을 각각 1개씩 추가해 이날 현재 금 12개, 은 7개, 동 6개 등 총 2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태권도에서 남은 3개의 금메달 중 2개 이상을 따낼 경우 금 14개를 획득해 베이징 올림픽(13개)을 초과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여자 배구와 핸드볼, 한ㆍ일전이 남아있는 축구와 리듬체조에서도 메달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
남자 태권도의 첫 기대주 이대훈은 58kg급에 출전, 결승에 진출했으나 세계 랭킹 1위인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패해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대훈은 당초 63㎏급에서 체중 감량을 해 출전한 탓에 체력에서 다소 열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선 강호 중국에 0-3으로 완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전에 본사를 둔 KGC 인삼공사 소속 한유미가 참여한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36년 만에 메달 획득 기회를 마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맞아 3-1(18-25, 25-21, 25-20,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우리나라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3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이날 대표팀은 1세트를 리스브 불안 등으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 블로킹과 후위 공격 등을 통해 가져왔다.
3세트에선 이탈리아의 공세에 초반 고전했지만, 세터로 교체 투입된 이숙자와 한송이 정대영 김연경 등의 공격에 힘입어 승리했고, 4세트에서 이탈리아의 공격을 뿌리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은 9일 오후 11시 미국과 결승권을 두고 결전을 벌인다.
우리나라 여자핸드볼팀은 10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노르웨이와 4강전을 벌인다.
체조요정 손연재는 9일 저녁 8시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 후프와 볼 연기를 펼치며 10일에는 리본과 곤봉 연기를 한다.
4종목 합산 점수를 따져 상위 10명이 결선에 오르는데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손연재가 결선 진출 후 메달을 따낼 지 주목된다.
사상 첫 올림픽 4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새벽 3시45분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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