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일염 '명품소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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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천일염 '명품소금' 만든다

생산환경 개선 6억 투입… 염전 바닥재 등 친환경 소재로 교체

  • 승인 2012-08-09 15:04
  • 신문게재 2012-08-10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태안군이 태안반도의 대표 특산품으로 유명한 천일염을 명품소금으로 육성한다.

태안군에 따르면 국도비와 군비를 포함 총 5억 9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2월말까지 천일염 사업장의 생산환경 개선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명품 소금으로 만든다.

태안군은 8일 현재 총 50개소, 549㏊의 염전에서 한해평균 2만여t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소금의 10%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일염 생산지다.

태안반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생산량에 비해 노후된 생산시설이 많아 생산에 애로점이 있었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개선사업으로 인해 태안산 천일염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기존 타일소재의 바닥으로 조성된 염전 15㏊에 친환경 옹기소재의 바닥재로 교체하고 슬레이트로 지어진 7동의 염전창고를 식품 수준에 맞도록 친환경 소재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포장재의 위생적인 단점을 보완해 이중 포장으로 제조된 천일염 포장재 지원을 통해 규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2013년도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태안 천일염이 선정되면서 3년간 30억원(국비 15억원, 지방비ㆍ자부담 15억원)을 지원받아 브랜드 개발, 마케팅, 향토자원의 지적재산권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태안반도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염전의 생산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고 소금을 활용한 체험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등 태안산 염전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반도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80% 정도로 중국이나 호주산보다 10% 이상 낮은 대신 미네랄과 칼슘 등 무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어 웰빙음식을 만드는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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