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충남대병원은 제18회 이사회를 열어 서해안 제2병원(당진)과 세종시 충남대병원 건립사업 추진의 우선순위 결정안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1순위로 세종시 충남대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제2순위로 서해안 제2병원으로 참석이사 만장일치로 수정통과를 결정했다.
당진 제2병원이 2순위로 설립하겠다며 보류의 입장을 보였지만, 사실상 제2병원 2곳 설립은 어려운만큼 당진병원은 사실상 포기라는 시각이 크다. 그동안 충남대병원의 제2병원 당진 추진을 놓고 타당성 연구 용역도 실시하는 한편, 안희정 지사가 송악지구의 이전 지원을 정부부처에 요청하는 등 병원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당진 지역에서도 충남대병원의 제2병원 설립을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도 꿈틀했던 것이 사실이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입장에서는 세종시 입주 여건이 마련된 상황에서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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