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본보가 단독 보도한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예산의 대거 삭감을 놓고 지역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월 7일자 1면 보도>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의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은 8일 대덕특구를 찾아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민생탐방을 하며 과학계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사업이 이미 시작되었음에도 부지매입비를 배정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며 “과학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도 유사한 가속기건설이 세계 각 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지체되면 전문인력 확보 등 많은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이명박 정부가 과학벨트 추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과학벨트예산을 기본계획으로 복원하고 부지매입비도 국가부담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당도 “지난 임시회 때 국과위원장과 교과부장관에게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국가부담을 요구하고, 과학벨트의 온전한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했음에도 부지매입비 배제와 과학벨트 예산 축소는 정부가 그만큼 과학벨트 추진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교과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부지매입비의 국가부담과 과학벨트 예산을 증액시키는데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진통일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인 충청권 과학벨트 조성 사업은 MB정부 내내 '이미 정해놓은' 입지를 두고도 설왕설래 했었다”며 과학벨트 예산 삭감은 “국민과 과학기술계, 충청인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삭감된 예산이 정상화 되고 과학벨트 사업이 본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을 필두로 과학기술계와 지역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국회 의장단은 물론 국회 의석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충청권 의석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초선 비례대표의원들의 모임인 약지 25와 고희선 새누리당 과학기술정책팀장, 김세연 새누리당 교과위 간사 등은 이날 민생탐방의 일환으로 대덕 특구를 방문해 출연연의 젊은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와 항우연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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