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가 9일부터 블랙박스를 장착한 불법투기 감시용 차량 3대를 운영해 30곳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척결에 나선다.
이번 차량용 블랙박스 이용한 단속은 불법투기 단속반의 눈을 피해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등에 발생하는 불법투기까지 막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구는 150만원을 들여 고화질(HD) 촬영 성능을 갖춘 블랙박스 3대를 지난달 구입해 구 단속차량 3대에 설치했으며 행정예고 등 관련 행정절차를 8일 마치고 단속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는 쓰레기 불법투기가 빈번하고 최근 원ㆍ투룸이 급증한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한 불법투기 취약지구 30곳을 대상으로 차량을 이용해 재활용품 및 음식물쓰레기 혼합배출, 종량제봉투 미사용 등의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블랙박스가 장착된 단속 차량은 매주 3회 이상 불법투기지역에 배치돼 24시간 영상을 촬영하며 불법투기 장면이 포착된 영상은 행정처분 시 증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블랙박스 감시차량의 운영성과에 따라 블랙박스 장착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불법투기행위 근절에 노력해 '쓰레기 제로 도시 만들기'에 한층 다가갈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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