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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지회는 '사고지회'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지난해 대전을 대표하는 사진공모전인 '대전시 사진대전'에 협회 임원 수상작 선정 논란이 일면서 파행을 겪었기 때문이다.
최근 제 26대 지회장에 취임한 윤보상<사진> 지회장은 '클린 대전지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 지회장은 “지난해 일어난 사태로 인해 책임감을 느끼면서 실추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사진 정보 속에서 협회가 살아남는 길은 공정한 심사를 통한 작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급선무인 회원들 간 '화합'을 위해 단합대회, 세미나 개최 등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회장이 되고 나서 최고의 과제는 사진예술인들의 단합”이라며 “유명 사진작가들의 특강, 친목을 위한 단합대회 등을 열어 자주 모일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되는 공모전 진행에 있어 '절차적 투명성', '결과적 공정성'을 위한 개선안도 빼놓지 않았다.
윤 지회장은 “협회 간사들이 많다고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30명이었던 간사를 반으로 줄이고 가능한 공모전에 부담이 없는 추천작가들로 선정해 공모전과 연관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 지회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심사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고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클린 대전지회'의 모토는 바로 공모전 심사의 공정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윤 회장은 '협회의 또 다른 모습 그리고 사진예술 발전'이라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그는 “협회 임원진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회원들이 가진 불신과 갈등은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라며 “사진 예술의 발전과 사진 동호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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