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회분원ㆍ靑집무실 '대선 공약화' 힘 받는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세종 국회분원ㆍ靑집무실 '대선 공약화' 힘 받는다

충청행정협 13일 회동… 공동요구안 선정 나설듯

  • 승인 2012-08-08 17:58
  • 신문게재 2012-08-09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ㆍ세종ㆍ충남ㆍ북 4개 시도로 구성된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본보가 지속적으로 보도해 온 세종시내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각당의 대선주자들에게 제시할 공동공약요구안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3일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유한식 세종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4개 시ㆍ도 공동 대선 공약 요구안을 선정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각 시도별로 내 놓은 각종 지역 현안 20여개 가운데 사전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공동 공약 요구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메갈로폴리스' 건설 등을 놓고 각 시도의 입장 차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내 국회 분원 설치의 경우 어느정도 큰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당초 공약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도 공약요구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실무진 차원에서 최종 공약안 선정을 놓고 논의가 진행중이다.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번 세종시내 국회 분원 설치 요구안이 충북에서 제안된 가운데 지난 6월 민주통합당 소속의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여야 대선주자들에게 세종시내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구 한 바 있어 같은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세종시 역시 세종시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 부분이 필수적인 데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세종시내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세종시의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세종시내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필수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명분도 갖췄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대선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4개 자치단체장들의 공식 모임인 이번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세종시내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이 공동 공약요구안으로 선정될 경우 여야 대선 주자들의 공약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올 연말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이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충청권의 최대 현안과제인 이번 세종시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공동 공약으로 선정할 경우,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해서라도 여야 주자들의 공약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